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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가성비 PC 스피커 업그레이드(?) Creative PEBBLE V2

by 그저그런보통사람 2020. 5. 9.

CPU, 램, 그래픽카드, SSD 등 체감적으로 확실한 부품이 항상 최우선이기에 나머지 부품들은 사실 크게 신경을 쓰진 않는 편이다.

PC 스피커 또한 사실 나에게 있어 중요한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음질, 출력등 세세한 기능들은 제외하더라도 중요하게 생각 될 수 밖에 없는게 바로 크기.

스피커에 문회한인 나도 스피커는 드라이버나 외관 등이 크면 좋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그래서 보통 PC방 스피커는 작거나 사운드 바를 구비하는데, 그래서 소리도 그냥 나는 구나 정도로만 느낄 뿐이다.

 

집에서 셋팅하자니 인터넷에서 보이는 북쉘프 타입의 스피커는 배치가 너무 곤란했다. 모니터를 최대한 벽에 위치하고, 모니터도 21:9 와이드다 보니 북쉘프 타입의 큰 스피커는 배치가 매우 어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작고 심플하고 소리까지 괜찮은 스피커를 찾다보니 찾은게 바로,

 

크리에이티브 PEBBLE 2.0 !!!

 

V2가 아니고 2.0인 것은, 이미 2.0을 구입해서 사용 중이었기 때문이다.

거의 1년간 사용했고 크기며 소리며 나름 만족스러웠다. 아마도 이 제품에 대한 평가는 출력을 제외하고 평균 이상일 것이다. 나 또한 구입할 때 반신반의 했었고, 지금은 만족해도 그 당시는 조금 염려스러웠던게 사실이었다.

 

지금은 만족스럽고 한 가지를 제외하면 V2를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바로 출력....

2.0은 약 4W의 출력을 가지고 있다. 집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수도 있는데 나한테는 이 출력이 못내 아쉬웠고 마침 V2가 출력 부분을 개선하여 출시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제원상 V2는 8W ~ 16W의 출력을 가진다. 나머지는 2.0과 동일.

 

바로 구입하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는데, 바로 전세계에 퍼진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역시 국내에서도 출시한지 시일은 어느정도 지났지만 코로나 때문에 수입이 지연되어 구할 수 도 없어 높은 가격에 한 두개 팔리는 듯 보였다.

 

그렇게 한 달여를 기다리고 중국에서 코로나가 어느정도 진행 기미를 보이니 다시 입고가 되었고, 재입고 기념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바로 구입했다.

 

드뎌 구입한 PEBBLE V2 !!!

 

가격은 39,900원.

오픈마켓 할인과 이것저것 할인 혜택을 붙여서 체감적으로 37,000원 (배송료 포함)에 구입했다.

2.0은 이보다 1만원 정도 더 저렴하다.

 

박스 외관
박스 외관

사진에서 보다 실물은 더 아담하고 작다.

첨에 택배 박스만 보고 스피커란 생각은 단 1도 안했었다.... ;;;

 

박스 내부
박스 내부
좌측 스피커
우측 스피커
스피커 후면
Type-C 타입의 전원케이블
TYPE C to A 젠더

 

위 사진에서 처럼 2개의 스피커와 메뉴얼, 보증서, USB TYPE-C to A 변환 젠더가 전부다. 심플 그 자체.

새로 구입한 스피커 개봉에서 처음 만족했던 부분은 안쪽이 무광인 것이다. 2.0은 유광이라 먼지가 잘 붙고 스크래치에 취약해서 청소하기 불편한 점이 있었다. (물로 닦으면 물 때가 남는다... ㅠㅠ)

 

스피커 후면에 동그란 부위는 패시브 라디에이터라고 불리는 진동판이다. 2채널 스피커의 단점인 저음을 보완해주는 부위인데, 2.0에서 저음이 강한 음악을 틀면 저 부위에서 진동이 발생한다. 책상에 진동이 전달될 정도다. V2도 동일하겠지만, 저음도 만족스러웠다.

 

박스 외관에서도 업급되어 있지만, 이 스피커는 usb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다. 고출력을 위해 Type-C 포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만약 메인보드나 노트북에 이 포트가 없다면 젠더를 통해 Type-A에 연결하면 된다. 제품 설명에서 이 경우 출력이 최대 8W라고 한다.

 

하지만, 5v 2a의 충전기에 젠더를 통해 연결하면 최대 16W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하드웨어 커뮤니터에서 정보를 얻었다.

즉, 위에 언급한 8W 제한은 메인보드와 노트북에 한정된 내용이다.

 

기존에 사용 중인 PEBBLE 2.0
와이드 모니터 바로 밑에 배치하고도 여유가 있다

1년여간 잘 사용했던 PEBBLE 2.0. 당시 오픈 마켓 할인으로 상당히 저렴하게 구매한 기억이 있다.

1년동안 V2 나오기 전까지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했다.

기본적으로 막귀이긴 하지만 소리가 다르다, 좋다 정도는 느낄 수 있는 수준은 되기에 확실히 추천할 만 하다.

출력에 큰 불만이 없다면 2.0도 강추!

 

PEBBLE 2.0 (좌)와 PEBBLE V2 (우)

위 사진에서처럼 하이그로시 부분만으로도 2.0과 V2가 구분된다.

외관 느낌상 2.0은 고급스러움이라면 V2는 중후한 멋(?)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쿨럭...)

 

설치 완료된 PEBBLE V2

 

기존 2.0을 제거하고 V2를 동일한 자리에 설치했다. 

21:9 LG 모니터를 모니터암에 연결해서 설치했는데 모니터암이 가성비 좋은 어그트론 OEM 아마존 베이직 모니터암이다. 단점이 모니터 높이 조절이 불가능하고 대체적으로 보통 또는 낮은 높이를 가지고 있음에도 사진에서처럼 공간 여유가 넘친다(?).

 

전원을 메인보드 TYPE-C (MSI B450 박격포)에 연결했는데, 무슨 문제인지 잡음이 섞여 나와 동봉 젠더에 연결하고 삼성 갤럭시 S8 번들 충전기 (9V, 5V 2A)에 연결해서 사용 중이다. 출력 셋팅은 후측 하단의 스위치로 High (기본값) GAIN !!!

 

https://youtu.be/Vy1LoxhIBDY

PEBBLE 2.0 음악 테스트

 

 

https://youtu.be/zmarz1UK_wc

PEBBLE V2 음악 테스트

 

위 첫번째 동영상은 2.0이고, 밑에는 V2에서 음악을 플레이 해본 영상이다. 

온갖 불순물(?)이 섞인 상태라 정확하게 차이를 느끼긴 어렵다. (나만 그럴지도 ㅠ)

 

막귀인지라 음질 변화는 잘 못느끼겠고, 역시 괜찮구나 정도는 느꼈다 (ㅠㅠ). 저음 중심의 음악에서는 2.0과 마찬가지로 나름의 중후(?)한 저음역대를 패시브 라이에이터로부터 책상을 거쳐 키보드에 얻져있는 손에 잘 전달되었다. ㅋㅋㅋ;

 

출력에 변화는 좀 더 테스트해 볼 생각이고, 2.0 대비 1만원이 더 비싸지만, 더 높은 출력과 무광 디자인, 생각보다 적은 화이트 노이즈와 준수한 사운드에 만족스럽다.

 

게다가 지금 재입고 이벤트로 2020년 5월 기준으로 월말까지 후기를 작성하면(하고 네이버 폼에 신청 해야함) 5천원짜리 문상도 100% 지급해서 실 구매가는 34,900원으로 2.0보다 5천원 차이나므로 지금은 V2로 구입하는게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